"친구가 죽었는데 너무하다"...해외 스케줄 중 '눈물 삼킨' 차은우, 엇갈린 팬들의 반응
"친구가 죽었는데 너무하다"...해외 스케줄 중 '눈물 삼킨' 차은우, 엇갈린 팬들의 반응

그룹 아스트로 차은우가 무대 위에서 노래하다 울컥하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SNS에는 차은우가 태국 커넥타이(KonnecThai) 행사 관련 한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에서 차은우는 tvN 드라마 '라켓소년단' OST 솔로곡 'Focus On Me'를 부르다 노래 중간 잠시 울컥하며 울음을 삼키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최근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故 문빈을 떠올렸습니다. 차은우가 문빈을 떠나 보내고, 그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과 걱정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고 문빈을 잃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차은우가 계속해서 스케줄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무리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차은우도 너무 위험해 보여요.." ,"남아 있는 멤버들도 잘 보살펴야 겠네요 ..충격이 크겠네요"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도 우울증이 생기는구나"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것이 차은우 본인에게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

앞서 아스트로 멤버인 문빈은 4월 19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담당 경찰서인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 4월 19일 저녁 8시 10분 쯤, 서울특별시 강남구 자택에서 문빈이 쓰러져 숨져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문빈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문빈은 ASTRO에서도 차은우에 버금가는 인지도를 누리는 멤버였고, 멤버 윤산하와의 유닛인 문빈&산하로 그것도 사망일 당일에 라인업으로 발표된 드림콘서트 출연과 당장 22일 마카오 팬콘을 비롯한 아시아 투어, 미주 투어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던 데다가 Weverse 공식 커뮤니티를 사망 이틀 전 오픈하는 등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셔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중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크게 충격을 받은 분위기입니다. 밤 늦게 뜬 소식에도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관련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1997년생 올해 나이 27세 차은우와 고인은 같은 그룹 멤버이자 절친한 동갑내기 친구로, 우정이 깊었습니다.

차은우는 고 문빈의 비보를 듣고,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다 급히 귀국해 빈소를 지켰습니다. 차은우는 이후 문빈의 추모 공간을 찾아 "빈아. 네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달나라에서는 꼭 몇백 배 더 행복해라.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지고 챙길 테니 너무 걱정 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차은우는 예정됐던 해외 스케줄을 소화 중입니다. 프레스티지 엔터테인먼트 측은 차은우의 태국 스케줄 소화에 대해 "차은우는 행사에 예정대로 참여할 예정"이며 "소속사 판타지오와 차은우, 주최 측이 심도 있게 논의해 내린 결정이다. 커넥타이가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故문빈 향한 그리움…차은우 눈물→동생 문수아 활동 일시 중단

故문빈의 발인식이 엄수된 지 열흘이 넘었지만, 여전히 팬들은 그를 그리워하고 동료들도 그를 추억하고 있습니다. 문빈의 비보 이후 충격에 빠진 연예계는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음악 방송에서는 MC들이 검은색 의상을 입고 근조 리본을 패용하는 동 故문빈을 추모했습니다. 고인의 활동이 담긴 특별 영상이 공개됐고, 전 출연진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고인의 친동생이자 걸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도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비보 이후 빈소를 지킨 문수아는 이후에도 활동을 잠시 중단하며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빌리는 문수아를 제외한 6인 체제로 팬 사인회 등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MBC M ‘쇼! 챔피언’에 불참한 문수아는 이번주에도 불참합니다. 문수아는 오는 3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쇼! 챔피언’ MC에 불참합니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도 츠키의 MC 참여만 알린 상태로, 문수아는 2주 연속 불참하며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더 가질 예정입니다. 문수아는 오빠이자 연예계 선배인 故문빈에 이어 ‘쇼! 챔피언’ MC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故문빈에 대한 애도는 그의 발인식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그가 속한 그룹 아스트로의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 앞에는 고인을 사랑했던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팬들의 발걸음과 함께 그와 함께 연예계 생활을 했던 동료들도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편지를 남겼습니다. 세븐틴 승관은 "이 추억이 조금이라도 흐릿해지지 않게 너의 사람들 챙기면서 같이 맘껏 추억하면서 살 거야. 다음 생에도 무조건 내 친구다. 올라가서 보자! 보자마자 진짜 꽉 안아줄게. 많이 사랑한다. 빈아 고생했다"고 말했고, 비비지 신비는 "꼬꼬마 시절부터 10대 20대 함께 할 수 있어서 든든하고 행복했어 빈아. 너랑은 할머니 할아버지 될 때까지 같이 늙어갈 줄 알았는데 나만 늙겠다 이제. 거기에서 나 늙어가는 거 보면서 실컷 웃고 놀리고 있어라! 나중에 만나면 실~컷 티격대고 싸우자"고 적은 편지를 남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차은우, 산하, 진진, MJ, 라키 등 아스트로 멤버들과 비비지 엄지 등이 편지를 남기며 먹먹함을 자아냈습니다.
고인의 절친으로 알려진 세븐틴 승관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불가피하게 새 미니앨범 ‘FML’ 팬사인회를 포함, 관련한 스케줄에 유동적으로 참여하게 됐으며, 비비지(VIVIZ) 신비, 엄지 등도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일정을 취소하거나 불참하는 등 슬픔에 빠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