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한 방송에서 아버지인 故 서세원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려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버지 향한 가짜뉴스에...
지난 2023년 8월 15일 첫 방송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말미에는 2화 예고편을 내보냈습니다.
예고편에는 프로그램 진행자인 개그맨 이경규가 출연자인 외국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에게 "화가 나 있냐"라고 물었고 서동주는 지체 않고 "많이 화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녀는 "말 느린 사람도 화가 나고 시간 낭비시킨 사람도 화가 난다"면서 "가짜뉴스 그만 좀 해 제발, 이야기를 지어내도 사람들은 그걸 진실로 믿는구나"라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아빠(故 서세원)를 미워하는 댓글도 많은데 거기서 한번 더 마음이 정말 많이 무너졌던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서동주가 출연하는 본 방송은 2023년 8월 22일 오후 8시30분에 전파를 탈 예정입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핏줄이니까 아빠 욕하는 사람들이 싫겠지..", "에휴 서동주가 무슨죄냐 너무 안타깝다", "엄마아빠 사이에서 얼마나 맘고생많았을까", "가짜뉴스는 하지마라 유가족은 무슨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세원 사망후 재혼녀와 충돌했던 '서동주'
서동주의 아버지인 1956년생으로 향년 68세인 故서세원은 지난 2023년 4월 20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미래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를 일으켰습니다. 이후 인근 종합병원 의료진이 응급 처치를 시도했지만 몇시간만에 숨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타뉴스는 유족들이 오는 2023년 4월 28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찰에서 시신을 화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족들은 열악한 현지 상황을 고려, 화장하기로 협의하고 이 결정을 주캄보디아한국대사관에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서세원의 큰 딸 서동주 측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동주와 함께 캄보디아에 마련된 서세원의 빈소에 다녀왔다는 이성희 변호사는 지난 2023년 4월 24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서동주가 서세원의 처와 분쟁이 있었지만 잘 풀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변호사는 "서세원이 사망한 다음날 서동주가 빈소에 방문했는데 재혼한 가족 측과 오해가 있었다 충돌 직전까지 갔지만 지혜롭게 양쪽을 조율했다"며 "분쟁이 커지면 일이 커질 수 있지 않겠나 재혼한 가족 측도 서동주 입장에서 아버지에 대한 예우를 하도록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세원이 재혼한 아내는 매우 황망한 마음에 빈소에서 여러 차례 혼절했고, 생전 고인이 많이 아낀 막내딸에게 어떻게 아버지의 비보를 전해야 할지 많이 고민한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서동주의 상태에 대해서는 "매우 애통해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갈등이 자식에게까지 번져서 원치 않는 관계로 만나지 못했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모든 걸 다 떠나서 부모와 자식의 마음으로 대면하는 모습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세원의 큰딸인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인 서동주는 서세원과 서정희 사이의 가정 폭력이 있을 당시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제보하는 등 엄마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딸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가정을 무너뜨린 아버지에 대해서는 많은 원망을 드러내며 이혼 후 유방암에 걸린 서정희 곁에서 다정한 딸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습니다.
이 변호사는 서세원의 사망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 있는 건 맞다 간호사를 제외한 최초 목격자가 누구였고 언론에서 알려진 최초 목격자에게 연락을 취한 병원 관계자가 누구였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처 서정희 폭행하고... 불륜녀와 결혼한 '서세원'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대한민국의 개그맨이었습니다. 서세원은 위트있는 진행실력을 뽐내며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의 진행을 맡아 토크쇼 MC로서 입지를 다졌습니다.
또 서세원은 치솟는 인기로 전성기의 절정을 누리던 1982년도에 6세 연하의 서정희와 결혼했습니다. 서세원은 서정희와 결혼 뒤 1983년 딸 서동주와 1985년 아들 서종우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서세원은 2000년대 초반부터 영화 제작비 횡령, '서세원 쇼' 표절 의혹, 국외도피 및 해외도박 의혹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인기와 명예가 추락을 하게되었습니다.
자숙 기간을 거친 서세원은 2011년 미국의 한 신학 교육기관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서울 청담동에서 솔라그라티아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이렇게 연예계를 떠난듯했던 서세원이 대중에게 잊혀져갈때쯤 2014년 배우자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방송을 통해 보도되며 큰 논란이 되어버렸습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던 두 사람이었기에 이 사건은 크나큰 파장을 불렀고, 결국 서세원은 2014년 6월 교단에서 제명됐습니다.
이후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세원은 2015년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같은해 8월에는 서정희와 협의 이혼했습니다.
서세원은 이혼 1년 만인 2016년 자신의 교회 신도였던 23세 연하로 딸 서동주의 또래인 해금연주자 김현아와 재혼했습니다.
하지만 서세원과 김현아 사이 태어난 딸 서동수가 그가 이혼 과정에 있던 2015년 태어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세원이 불륜녀와 결혼한 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서세원과 이들 가족은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및 대규모 부동산 건설·호텔·카지노 사업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에서 목회 활동을 하면서 신도들에게 안수기도를 해주는 모습 등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습니다.